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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사랑 선언문 

 
 
‘책은 독자의 독서행위를  통해서 완성된다’고 수용미학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책이  “ 읽힘 ”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따라서 읽히는 것을 시작으로 책의  존재 가치가 부여된다는 말입니다.

저자, 출판사, 독자라는 3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독자라는 점을 이러한 말로부터 확인하며,  이제 우리는 “ 완성된다 ”라는 표현을 되새겨 보려 합니다.  

한 사람의 독자가 책읽기를 끝내는 것으로 그 책에 대한 독서행위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시작이어야  하며, 시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양식이라고 표현되는 이 책은,  단지 한 순간 식도를 스쳐 가고 배설물로 고이는 것으로 그 의미를 다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 점을 알고 있습니다.

책이 진정한 양식이  되기 위해서는 독자 자신의 주체적인 사유와 적극적인 표현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의 독서행위는 독자를 자라나게 하는 참  양식이 됩니다.

더 나아가 그것은 사회 전체의 양식으로 확산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의 표현이 사회화 될 수 있는 적절한 통로와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독서행위 자체는 수동적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작업이지만 그 행위가  일구어 내야 할 궁극적인 완성은, “ 함께 ”함으로서 좀더 선명해지고  깊어질 것입니다.
  흔히들 책의  가치는 독자의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이 말은 몇해 전에  한 소설이 외설시비에 올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할 때, 그 작가나 출판사  또 그 책을 옹호하거나 우려하는 여러 출판문화계 사람들이 자기 입장에  상관없이 이구동성으로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묻고자 합니다.

작품의 가치에 대한 최종 유권해석을 독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이런 견해는 물론 지극히 정당하고 바람직하다 할 것이지만,  지금 이 사회 속에 과연 “ 독자의 판단구조 ”라는 것이 있기나  하는가를 묻고 싶습니다.
 
“ 독자의 판단 ”이란 어느 한 독자가 골방에서  독서를 끝내고 난 후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가로 젖는 따위의 개인적  느낌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경우 독자의 판단이란, 무책임하고  일회적인 독후감에 불과할 뿐입니다.
 
독자의 판단이 일회적이고 개인적인  감흥으로 끝나 버리지 않고 사회의 독서문화에 대한 자정 기능을 갖는  하나의 여론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일정한 통로와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가 일차적으로  선언하는 것은 바로 그 점입니다.

허울좋은 “ 독자의 판단 ”이 아니라  이 사회의 문화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는 진정한 판단구조, 정화구조가  있어야 하리라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선언하는 것은, 미력하나마  우리의 작은 모임이 그 한 부분을 담당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독자가  말을 할 때입니다.

우리는 수동적인 책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의  독서문화에 책임을 갖는 깨어 있는 시민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독서행위에  대한 우리의 욕구가 이 사회의 주요한 문화 인자로 자라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무책임하거나 비윤리적이며 반문화적인 모든 출판, 독서 행위를  감시하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독자는 이제  단순한 상품 소비자가 아니고 문화의 감시자, 견제자이어야 함을 선언합니다.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시민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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